여행후기

효** 님의 후기

작성일

2024-05-21 14:44

[7박9일 유럽 신혼여행기] 파리 1일차 (24' 04.28)

이번 신혼여행을 위해 계약한 여행사 후기입니다.
강추합니다. 핵강추.
자! 가보자!!          




신혼여행임에도 아주 조촐한 우리의 짐. 각자 집에 가지고 있는 큰 캐리어 하나씩 챙기고, 그 캐리어 안에는 큰 백팩을 하나씩 넣었다. (28인치 캐리어 2개, 백팩 2개)
출발 5시간만에 왔는데도 인천공항 제2터미널은 북적였다. 대한항공은 '오토체크인' 기능이 있어 미리 앱에서 체크인이 자동으로 되고, 모바일 항공권도 발권해준다.
수하물 보내는 곳에서 캐리어들을 보낸 뒤 가려는 찰나.. 내가 뒤를 돌며 나지막히 '항공권 종이로 발권 받고 싶었는데...'라고 했는데 ㅋㅋㅋㅋ
그걸 들으신 직원분께서 종이발권을 해주셨다!! 언제든 말하면 종이발권을 해주신다고^^ 대신 받은 모바일 항공권은 사용불가가 되므로 유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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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랄라~ 몸이 가벼워졌다!! 요즘 한창 인스타에 뜬 "스마트패스"를 사용하니 출국장 통과도 진짜 빨랐다. 세상이 좋아짐을 느낌..
문제는 사용법을 모르는 분들이 딱 봐도 줄이 빨리 빠지니까 본인도 무조건 되는줄 아시고 마구잡이로 줄을 서서 난감했다. 공항쪽에서 안내판을 좀 크게 만들든지 홍보를 제대로 하든지 해야할 것 같다.
(솔직히 안내문구랑 안내판 크게 있어도 걍 빠르다하니 줄부터 서시는 분들이 많아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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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패스는
가기 전에 어플을 꼭! 먼저 다운받아놓고,
당일 탑승권(항공권)이 생성되면 어플에 등록 후,
출국장에서는 '스마트패스'라인에 서면 된다.
들어갈 때 얼굴만 카메라에 대면 바로 문이 열리고,
가지고 있는 짐 검사를 마치면 면세점 입성!!

쉽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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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신한에서 인기몰이한 '신한 쏠 트래블카드' 때문인지 오픈시간 30분전인데도 마티나라운지의 줄이 어마어마했다. 뭐, 공항 한두번이야?
나는 바로 남편에게 줄을 서라고 했고, 그 시간동안 면세점인도장에 가서 구매한 물품들을 수령하여 왔다. 인도장을 다녀오니, 딱!! 들어갈 시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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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훗..이래서 경험이 중요한 거지. 무튼, 우린 거의 10번째도 안돼서 입장하게 되었다.
신난 남편 좀 보세요..(귀여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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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남편이 제일 좋아하는 라면에 음식들이 꽤 다양해서 만족스러웠다. 맛은?? 4.5점/5점          





한참 먹고있다가 고개를 들었더니, 줄이 더 길어져 있었고 입구쪽 사람들의 시선이 따가웠다. 결국 들어간지 2시간정도 있다가 너무 배불러서 좀 걷기로 했다. 걷기 전에 잠깐! 나 선물있어. “나란 여자 이벤트하는 여자야." 비싼 시계는 아니지만 둘이 커플시계 하나쯤은 맞추고 싶었던 터라, 학생들이나 할 베이비쥐와 쥐샥을 선물했다. (그냥 면세가로 되게 잘 나왔길래 구매했다ㅋㅋ)                




신난 뒷모습 ><


이제 좀 걸을까~

출국시간이 다 되어갈 때쯤 탑승구로 향했다. 남편은 우리가 탈 뱅기를 보자마자 초흥분! 뱅기사진만 거의 10장을 찍던데..이렇게 2층짜리 큰 뱅기를 처음봤기 때문에 그의 텐션이 한껏 업되었다 ㅋㅋ 돌고래 같다며 ㅋㅋ


그리고 나의 텐션을 올려준 건, 인천공항에서 만난 '원밀리언'팀!!!!

인천공항 면세점 약국 앞에서 리아킴님 만남. (인사못함..소심함)
심지어 남편 뒷자리에 하리무님 앉음. (이 때는 인사함ㅋ)
샤를드골 공항에서는 레디님 만남. (인사함ㅋ)

아니 진짜 대박....다들 TV에 나온 것보다 더 말랐다!!ㅋㅋ
엄청 멋있고,,포스 장난 아니고,, 패션 간지,,

이래저래 에피소드가 많은 신혼여행이 될 것 같은 느낌~~


아, 유럽여행 시 가이드 동행하여 투어할 경우 뱅기에서 나눠주는 이어폰이 아주 쓸모 있으니 꼭 챙겨야 한다. 그리고 신라면 꼭 미리 주문해서 먹어라. 다들 먹느라 나중엔 먹으려해도 없었다. KE901에 탑승할 경우, 그냥 점심식사랑 같이 먹거나(아마 이때 안될 수도 있음) 그냥 점심 먹고, 바로 식후 땡으로 추천한다. 라면덕후 남편은 오리입을 하며 신나게 먹었다. 나는 최근에 못본 영화들이 많이 있어서 그거 구경하느라 정행복했다😍 오렌지주스는 심지어 돈시몽이야!!! 역시 대한항공😊👍

*이어폰 꼭 챙겨서 내리세요!!*
*신라면 꼭 일찍 주문하세요(공짜)*

10시간이 넘는 비행은 약간 사육당하는 느낌인데 , 점심에 간식에 저녁까지 먹으니 이제 그만 내리고 싶었다.


어느새 시간이 흘러 도착하기 2시간 전, 미리 사둔 유심을 갈아끼웠다.
이 유심은 9일동안 프랑스, 이태리에서 사용했는데 대체로 잘 터지는 편이다.

구매처는 요기 ↓↓↓

옵션: A. 유럽통합 쓰리(영국전화) / 30일 60GB 유럽통화무제한 --> 21800원

그런데 이게 영국용이다보니 (영국용이어도 유럽 모두 가능) 60GB가 아닌 12GB로 제공되었는데, 일주일 내내 써도 남아돌았다.
유럽에서 일주일정도만 있을 예정이라면, 10GB로 추천. 그리고 따지고보면, 영국외 국가에서는 60GB가 아니라 12GB만 제공되는데 그게 21800원이고, 10GB에 15800원이다. 10GB가 단가가 더 저렴한 셈.





어느 덧 출발한지 13시간쯤이려나 저녁 6시가 살짝 넘어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 도착했다.


날씨요정 나야 나🧚🏻‍♀️ 하늘이 정말 파랬고, 구름도 너무 예뻤다. 근데 지금 저녁 6시가 맞아?? 해가 엄청 밝아서 완전 대낮이다.
이번 신혼여행은 극강의 편리함을 추구하였기 때문에! 여행사 측에 공항에서 숙소, 숙소에서 공항까지는 무조건 Transfer(픽업)을 요청했다.



우리의 트랜스퍼를 담당한 업첸는 (주)파리친구 라는 곳인데, 한국분이 운행을 하시기 때문에 소통에 어려움이 없어서 좋았다.



27일 저녁에 미리 연락을 하셔서 픽업시간, 장소, 캐리어크기와 갯수 등을 최종 컨펌해주시고 계속해서 문의를 받아주셨다. 강추강추!!                     











픽업차량을 만나 호텔까지 거의 45분이 걸린 거 같다. 가는 동안 숙소가 에펠탑 근처다보니 저멀리 에펠탑을 볼 수 있었는데, 몸이 피곤한지 날씨도 금새 우중충해졌다.           


에펠탑과 볼보가 이상하게 어울리네


사실 비행기에서 내리기직전.. 몸이 안좋다는 것을 느꼈다. 계속해서 기침을 하고, 미열도 나서 마스크를 낄 수 밖에 없었다. 결국 파리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뻗었는데 숙소에 물이 없어서 남편 혼자 마트에 다녀와야 했다😢 남편은 이 때를 기억하면 정말 무서웠다고.. 말도 안 통하는 나라에서 길에 노숙자도 있어서 꽤나 겁먹었다고 한다.

여기서 진짜 웃긴 건 남편이 파리 와서 제일 처음 한 일이 기부였다.

마트 도착 후, 물을 사서 계산을 하는데, 포스기에 어떤 질문이 생성되어 ✔️와 ❌ 중에 누르라고 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당연히 영수증 출력에 대한 질문인 줄 알고 ✔️를 선택했는데, 그게 ㅋㅋㅋㅋ 기부를 할지말지 정하라는 질문이었다고.... 나중에 뜬 2번째 질문이 영수증 출력 질문이었다고... 영수증을 확인해보니 물이 2.69 유로인데, 이상한 게 더 추가되어 3유로로 계산이 되었고 숙소 도착 후에 파파고를 돌려보니 '기부금'이었다고🤣🤣🤣 신혼여행에 돌아와서도 가족들에게 웃음을 준 사건이었다.


침대에 영락없이 누워 끙끙대는 아내를 위해
약 먹일 물을 씩씩하게 사온 울남편 기특해~❤️          



그렇게 8시가 넘어가고 쨍쨍하던 해가 지기 시작했다. 다음날 있을 투어를 위해 (사실 시차적응 실패로..) 9시에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