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마** 님의 후기

작성일

2024-05-02 01:24

24년 3월 동유럽 신혼여행 - 1일차 프라하(낭만의 도시, 프라하를 잠시 맛본 날! 앞으로가 기대되었던 하루)

<1일차 일정>
13:40 프라하공항 도착 - 트랜스퍼 차량 이용하여 숙소로 이동 - 체크인 전 잠시 숙소 근처 카페 - 체크인 후 휴식 - 리에그로비공원 - 비토프나 레스토랑 - 바츨라프 광장 - 숙소(그란 디움 프라하)



240309(토)
결혼식 끝!! 진~~짜 정신없는 하루였다
식 끝나고 인사 다 돌리고 식장에서 밥 다 먹고 정산까지 다 하니 대략 오후 2:30분 정도?
끝나고 택시 타고 집 가서 후다닥 씻고, 전날 미리 싸놓은 캐리어 2개에 각종 짐 챙기고
택시 타고 동대구 터미널로 부랴부랴 갔다.
시간이 좀 넉넉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나 빠듯해서, 정말 미친 듯이 뛰어서 2분 남기고 버스를 탔다
하마터면 여행 못 갈 뻔?


대구서 오후 4:40 출발!!
리무진버스 타고 대략 오후 9:00 좀 안돼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버스 안에서 결혼식 와준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쫙 돌리다가 너무 잠이 쏟아져서 잠시 자다가
일어나서 다시 감사 인사 돌리다 보니 도착을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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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자마자 비행기 편명 먼저 확인 후 수하물 맡기러 갔다

해외여행을 아예 안 가본 건 아니었지만, 주로 함께 해외여행을 갔던 사람들이 비행기 표나 수속 밟는 과정, 계획, 길 찾기 등을 신경을 써줘서 나는 그냥 잘 따라다니기만 했었다
그래서 그런지 비행기 타러 공항에 도착한 첫 순간부터 낯설었다

와이프는 해외여행이 처음이고, 신혼여행 동유럽으로 오고 싶어 했던 건 나였기 때문에
주로 와이프는 결혼 준비, 나는 신혼여행 준비를 해왔다
그래서 이번 유럽여행은 A부터 Z까지 내가 다 알아보고 기획했다
물론 비행기 타는 과정까지도 미리 다 검색해 보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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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속 밟고 들어와서
인천공항 안 면세점 구경하다가 내 몽블랑 지갑 하나 구입하고
좀 더 둘러보다 보니 어느새 탑승 시간이 다가왔다
결혼식 당일 새벽 4시에 일어났고, 그 전날 새벽 2시까지 짐 싸고
결혼식 진행과정과 와줬던 지인들 등 모든 생생한 기억들을
돌이켜볼 정신도 없이 이렇게 여행이 시작된다
하지만 이제는 끝났다는 해방감, 그리고 여행을 즐기는 일만 남았다는 생각에 설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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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출발 직전 사진을 찍었다
10시간 50분 비행.. 내 인생에서 가장 긴 비행 탑승 시간!!
오래 앉아있어서 허리가 아플까 봐 허리 복대와 스트랩 등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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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출발하고 첫 기내식이 나왔다
마실 것을 물, 주스, 맥주 등 선택할 수 있었는데 나는 맥주를 주문했고 와이프는 주스를 시켰다
결혼 준비한다고 거의 몇 개월 술을 끊다시피 했는데,
그 이후로 처음 마신 이 스텔라 맥주는 정말 최고였다
그동안의 고생이 싹 씻겨내려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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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시간이 길다 보니 기내식이 2번? 3번 정도 나온 것 같다
기내식 먹고 자고, 자다가 또 기내식 나오면 먹고 자고를 반복했다
기내식은 전반적으로 다 괜찮았다 ㅎㅎ
내가 막 입이라 웬만하면 다 잘 먹는 것도 있지만..
따뜻하게 데운 음식과 빵 후식 음료 이걸로 더할 나위 없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려고 휴대폰에 많이 담아 갔으나
결혼 준비하느라 피로가 많이 쌓였는지 영화 초반부 보다가 쭈~~~욱 잤다
신기한 게, 그렇게 좁고 불편한 이코노미인데 잠은 그렇게 꿀잠을 잤고
아플 줄 알았던 허리는 생각보다 괜찮았다
중간에 잠시 일어나서 화장실도 가고 허리도 펴주니 괜찮았다                




그렇게 자고 먹고를 반복하다가
도하공항에 도착!!
여기서 대략 3시간 정도 경유를 한다

내려서 프라하로 가는 비행시간과 내가 갖고 있는 비행기표를 매치해서
내가 타야 할 게이트 입구를 미리 확인해놓았다

자 이제 3시간 여유가 있었으니, 공항 구경을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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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이 정~~~말 넓었다
걸어서 이 도하 공항을 전부다 구경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에스컬레이터도 있고, 귀국할 때 안 사실이지만 공항 내부 지상철? 같은 것도 있고
내부가 너무 넓으니 차로 원하는 곳까지 태워주는 직원분들도 있었다

각종 명품들, 옷 가게, 음식점 등 정말 많았고
오랜 비행을 하며 계속 잠을 자서 에너지가 좀 충전되었기에
공항 안을 쭉 둘러보기로 했다
구경하다 배가 고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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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 보이는 카페에서 샌드위치 2개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ㅎㅎ
요때 트레블 월렛을 처음으로 사용해 봤다
여기는 카타르다 보니, 화폐 단위가 QAR(리얄)이다
동유럽 세 개 국가 통화만 미리 알아왔는데, 즉흥적으로 리얄로 환전해서 카드로 결제해 봤다
되네?
당연히 되는 거지만 ㅎㅎ이런 작은 거 하나하나에 신기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26리얄(약 10000원 )
참치 샌드위치 41리얄(약 16000원)
비건 샌드위치 38리얄(약 15000원)

도하공항 물가 비싸네~~아아 한 잔에 샌드위치 2개가 4만 원 가까이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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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참치 샌드위치는 그래도 가격 값했다
안에 참치가 엄청 뻑뻑하게 많이 들어가있었다 아주 든든!!
오히려 참치가 너무 많이 들어가 있어서 뻑뻑해서 아아 드링킹하면서 겨우 먹었다          


요 샌드위치는 적당히 야채도 있고 안에 소스와 조합이 좋고 뻑뻑하지 않고 맛있었다
아아 한 잔에 10000원 가까이하는데... 얼음이 너무 없어서 아쉬웠다
얼음 좀 많이 달라고 할걸          


40000원! 잘 먹었다 ㅎㅎ
여행 오면 돈 감각이 무뎌진다

공항 구경 좀 하다가 샌드위치에 커피 한잔하고 또 구경하다가 앉아있고 하니
어느새 프라하로 가는 비행기 도착할 시간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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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용한 카타르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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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비행은 6시간 30분!
10시간 넘게 비행기를 타보니 6시간 30분 정도는 별거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작년에 가족끼리 태국 방콕 갈 때도 4시간~6시간 정도 탔었는데 그때는 꽤나 길게 느껴졌었는데..
이제 동남아나 태국 일본 중국 정도는 비행기 안에서 웃으면서 갈 수 있을 듯

기내식은 다시 봐도 참 맛있어 보이네
비행기 안에서 사육 당하는 기분?
카타르 항공은 외국항공사라 승무원들이 대부분 카타르 분들이 많았는데
한국인 승무원분께서 한두 분은 계셨다
타지에서 한국인분을 만나니 정말 반가웠다
다른 승객들에겐 기내식 어떤 걸 드실 건지 영어로 물어보는데 우리는 딱 봐도 한국인인지
한국어로 기내식 종류를 설명해 주시면서 물어봐 주셨다 그리고 로터스 과자도 원래 하나씩인데
우리는 두 개씩 줬다 ㅎㅎ
역시 한국인끼리 내적 친밀감을 느껴 더 챙겨주신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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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다 먹고 나니 후식을 선택하라 해서 커피로 선택을 했다
저렇게 비닐로 된 우유가 있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맛은 없었다

이번에도 먹고 자고 반복하다가, 도착 전에 영화 미 비포 유 앞부분을 조금 봤다
좌석 앞 화면에 담긴 영화나 드라마를 볼 수 있기는 한데
아무래도 외국 항공사다 보니, 대부분 외국 영화였고 한국 영화나 드라마도 있긴 있었다
그리고 미 비포 유를 보는데.. 한국어 자막 설정이 안되고 한국어로 더빙 지원밖에 없어서 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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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화면에서 이렇게 앞으로 남은 비행시간이 얼마인지 알려주는 부분이 정말 좋았다
어 3시간 남았네? 영화 한 편 볼까
어 1시간 남았네? 잠이나 잘까
이런 식으로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달까 ㅎㅎㅎ
지금 보는 사진은 프라하 도착 직전 찍었는데, 55M 남았다고 알려주고 있다

드디어 꿈에 그리던 동유럽 여행의 첫 나라, 체코의 수도 프라하에 도착을 하는구나!!!!
물보다 맥주가 더 싸다는 나라 체코
매일 맥주를 마셔주겠다는 마음으로 힘든 결혼 준비를 버티며 계획을 짰었지

가슴이 두근두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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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프라하 공항 현지 시간 기준 1:06 즈음 도착!!
서둘러 짐을 찾고
숙소까지 샌딩 해주는 트랜스퍼 차량 안내원을 만나기 전
서둘러 환전을 한다          


위 보이는 색깔의 ATM 기기가 수수료 없는 기기이다!
공항에 수수료 없는 atm이 있다고 해서 미리 그 위치를 알아놓고 바로 환전할 수 있게 트레블 월렛으로 충전을 해놓았다
조금이라도 관광 시간 아끼기 위해 후다닥 뽑으러 왔는데
먼가 여러 커플들 모아서 샌딩 하는데 다 기다리고 있어서 조금 눈치가 보이긴 했는데..
그래도 빨리 환전하고 왔다
도심 가서 환전해도 되는데 조금이라도 관광 시간을 아끼기 위해!

프라하는 대도시다 보니, 웬만하면 트레블 월렛 카드로 다 된다고는 했지만
리에그로비 공원 푸드트럭, 체스키 크룸로프 소도시를 갈 땐 현금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해서
체코의 통화 '코루나'를 일정 금액 정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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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공항 찰칵!
안내 차량을 타고 숙소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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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이동을 하며 차 안에서 바깥 풍경을 바라보는데 비로소 실감이 났다
'아 내가 프라하에 왔구나!'
글을 쓰는 지금도 꿈만 같은 풍경
건물들만 봐도 좋았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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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그란 디움 프라하'라는 숙소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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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 대략 2시 10분쯤 도착했는데 체크인이 3시라 시간이 좀 남았다
캐리어 숙소 카운터에 맡겨두고 잠시 숙소 주변을 구경하기로 했다
위 사진은 숙소 주변 풍경~~
건물들을 감상하며 천천히 거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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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프라하라니.. 이때까지만 해도 믿기지가 않았다
구글맵을 보면서 숙소에서 너무 멀지 않은 곳까지 살살 걸어가면서 풍경을 보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했다
다들 키도 크고 얼굴도 작고.. 우월 유전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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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알아본 숙소 근처 도보 3분 거리 마트에도 잠시 구경을 갔다
규모가 크진 않았지만 있을 건 다 있었다
해외여행이 좋은 이유는, 동네 마트를 가도 하나하나가 다 신기하다
우리나라와 물가를 비교하는 재미도 있고
영어를 아주 잘하지 않아도 짧은 소통으로 계산도 되고 관광도 하고 다 된다는 걸 알았을 때의 뿌듯함
물론 영어를 좀 더 잘하면 좋겠다는 생각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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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보니 숙소 근처 카페가 하나 보였고, 즉흥적으로 들어갔다
이게 바로 자유여행의 묘미 ㅎㅎ

우리가 한 유럽여행은 세미패키지 형식으로, 비행기와 숙소, 그리고 일부 가이드 투어와 일부 기차표와 관광 예약 등을 제외한
모든 일정은 자유 일정이었다
여행사는 '신부야 여행 가자'를 이용했고,
획일적인 여행 코스가 아니라 상담을 하며 원하는 코스를 넣고 필요 없는 코스를 빼면서
맞춤형으로 전체적인 여행 코스를 크게 크게만 정해주었다

자유여행 중간중간에 패키지가 낀 느낌?
아무래도 자유 일정이 많다 보니
여행 계획을 짤 때 생각보다 알아볼 것이 엄청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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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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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가 아주 멋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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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페에는 아이스 메뉴 자체가 있었다
ONLY HOT!이라고 카페 사장님께서 말씀하셨다
라떼와 플렛 라떼? 이렇게 시켰던 것 같다
각각 90코루나(5300원) + 95코루나(5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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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의 여유~~ 건너편에 아까 갔던 숙소 근처 마트가 보인다
체크인 기다리며 지인들이 보내준 결혼식 사진을 조금 감상한다
사실 이때 결혼식 사진이 크게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앞으로 즐길 여행에 대한 생각과 지금 이 순간이 너무 좋아서 ㅎㅎ

어느새 세시가 다 되어가고, 숙소로 가서 체크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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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정말 깔끔하고 좋았다 ㅎㅎ
하지만 욕실 바닥 배수구가 없어서 난감했는데, 유럽의 숙소 대부분이 그렇다고 했다
그래서 욕실에서 샤워할 때 욕조에 들어가서 물이 밖으로 튀지 않게 조심해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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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센트 꽂는 곳이 다 이런 건 아니었는데 위의 사진처럼
중간 위에 뭐가 툭 튀어나와 있어서 멀티탭이 안 꼽혀서 조금 난감했다

짐을 풀고 나서, 오랜 비행에 지친 우리는 잠시 휴식을 취했다
한두 시간 눈을 부친 후 일어나서 치장을 하고 관광을 할 준비를 했다
원래 짰던 계획은 도착하자마자 짐 바로 풀고 재빠르게 나와서 밥 먹고
비셰흐라드 가서 노을 보는 등 엄청 빡세게 짰었는데.. 역시 계획대로 안됐다

일단 계획은 최대한 완벽하게 짜왔지만
그 안에서 최대한 현지 상황과 컨디션에 맞게 수정하면서 다니기로 했다 ㅎㅎ
나는 J가 아니라 P다
따라서 여행 계획이 틀어지거나 변경돼도 화가 안 난다~~~ 여행 자체를 즐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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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39 즈음 다시 출발!
출발 전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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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서 또 셀카 찍기
날씨가 늦가을 정도? 조금 쌀쌀할랑 말랑? 딱 관광하기 좋았다
많이 걸어야 하는 비셰흐라드 대신, 조금 덜 걷고 숙소와도 멀지 않은
리에그로비 공원을 가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공원이 숙소와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첫날 가볍게 갔다 오기 좋다고 판단했다
이 판단이 미스였음을 깨닫기까지는 그리 오리 걸리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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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에그로비 공원 가는 길!!
바츨라프 광장 쪽으로 트램을 타기 위해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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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이 국립박물관이다
그냥 이런 건물 막 찍어도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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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 타고 몇 정거장 안되게 달려서 도착!

첨에 구글맵 상 트램이랑 지하철이랑 헷갈려서
역 명이 같은 지하철 타는 곳으로 내려갔었는데 여기가 아닌 것 같아
현지인에게 짧은 영어로 물어서 다시 트램 타는 곳으로 올라와서 탔다

그 뒤로는 유럽 다닐 때 구글맵 찍어서 이동하면서 한 번도 틀린 적이 없다
세상이 참 좋아져서 스마트폰 하나에 구글맵 앱 하나면 어디든 다 갈 수 있어서 좋다
과거 스마트폰 없던 시절 유럽 배낭여행 한 사람들은 어떻게 했을까?
종이 지도와 책 들고 여행했을 거 생각하니 대단하기도 하고, 오히려 더 재밌었으려나 싶기도 하다 ㅎㅎ

리에그로비 공원 도착!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노을과 야경 명소라고 한다
날씨 놓은 날 낮에 오면 돗자리를 깔아놓고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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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푸드트럭에서 미리 뽑아온 코루나로 간식과 맥주를 사서 먹기로 했다
구글 사진 번역기를 켜서 메뉴판을 쭉 살펴본 후
사진의 메뉴판에 있는 세 번째 메뉴 210코루나 짜리를 시켜봤다 한화로 120000원짜리!

이 공원 푸드트럭은 현금 밖에 안된다 하고, 여기 atm 수수료가 6000원이나 된다 해서
미리 계획해서 현금을 가져왔다

그런데 음식이 진짜 너무너무 짰다..
감자튀김과 돼지고기에 소스를 볶아 치즈를 올려 오븐에 구운 듯한 음식인데
그나마 맥주랑 안 먹었으면 다 못 먹을 뻔했다

음식과 맥주를 반 정도 먹고, 나머지는 공원의 경치 명소로 이동해서 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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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에그로비공원 포토스팟! 저 멀리 프라하성 야경이 보인다
노을 질 때 즈음 오면 정말 예쁘다고 한다
일교차가 좀 심해서 요때 생각보다 추웠지만, 많은 현지인들이 돗자리를 깔고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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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인증샷만 남기고, 조금 구경하다가 바로 내려갔다
생각보다 추웠기 때문이다
춥긴 했지만 낭만과 분위기가 있었다

날씨가 좀 더 따뜻할 때 돗자리를 들고 오면 더 좋았을 듯하다
다음에 또 프라하를 오게 된다면
그때의 날씨는 겨울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그때 반드시 리에그로비 공원에 와서 맥주 한잔하며 프라하성 풍경을 바라봐야지

감상 후 미리 예약을 해놓은 식당으로 늦은 저녁을 먹으러 갔다
프라하 비토프나 레스토랑!!
테이블에 기차 레일이 깔려있고, 그 레일로 기차가 음식과 맥주를 배달해 주는 이색 식당이라고 해서
한번 와보기로 했다          


오후 7:41분 즈음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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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을 보고 주문을 하니 식전 빵과 음료가 나왔다
요기 크루쇼 비체 맥주가 유명하다고 해서 나는 그걸 하나 시켰고
와이프는 체리 음료? 같은 걸 시켰다          


식전 빵 맛은.. 그냥 그랬다
체코 식당의 식전 빵이 악명이 높다더니.. 아주 다른 말은 아닌듯하다          


주문한 음식이 나옴!
위에 건 Veprovy bok(통 삼겹 오븐 스테이크처럼 생긴 것) 490코루나(28000원)
-정말 너무 짰다..
위에 껍질 부분도 매우 짰고 아래에 살코기 부분은 괜찮을 줄 알았는데 너무너무 짰다
체코 와서 먹은 첫 음식들이 모두 짜다니..

아래 메뉴는 Tatarak(타르타르, 튀긴 빵에 한국 육회 같은 소 생고기 간 것을 발라 먹는 음식) 290코루나(17000원)
-타르타르는 체코 전통 음식이고, 다른 블로거가 다른 식당에서 먹었는데 정말 맛있고 맥주 안주로 최고라고 해서
먹어보고 싶었는데 마침 이 식당 메뉴판에 있어서 시켜봤다
그나마 이건 덜 짜긴 했는데, 아주 안 짠 건 아니고 좀 짰고 그래도 먹을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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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우리가 앉았던 자리 번호와 테이블 지도가 적힌 종이!
여기는 아주 맛집이라기보단, 그냥 기차로 음식을 배달하는 이색 식당으로서 한 번 정도 가볼 만하다
주변 테이블을 보니 수제버거를 많이 먹고 있던데
차라리 그걸 먹었어야 하나 싶기도 하다 ㅎㅎ햄버거는 좀 덜 짤 것 같다
대신 가게 내부의 분위기는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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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잘 먹고 총 64000원 정도 나옴!!(1081코루나)
카드로 결제하기 전 직원분께서 팁을 줄 건지 물어봤고, 단말기에 팁을 몇 프로 줄 건지 선택하는 란이 있어서
우리는 10프로? 정도 체크했던 것 같다
우리나라에는 팁 문화가 들어오지 않기를..

다 먹고 다시 트램 타고 숙소 근처 역에서 내렸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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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의 밤거리~~
숙소로 걸어가면서 구경을 했는데 정말 좋았다
낯선 곳을 걸으며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프라하는 모든 것이 낯설었고, 그러한 곳을 걷고 있으니 더할 나위 없이 좋을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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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츨라프 광장!! 밤에 정말 이쁜 곳
여기가 신시가지 쪽이라고 한다
주로 유명한 관광지(프라하 성, 천문시계, 까를교 등)은 구시가 쪽에 있는데 요기는 조금 벗어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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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츨라프 광장에서 국립 박물관을 배경으로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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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밤거리를 걸으며          


사진도 찍어가며 천천히 숙소로 도착
요때가 9:16 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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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리에그로비에서 쓰고 남은 코루나 현금이 얼마인지 체크했다
이제 이틀간 프라하에 더 머무는데, 그동안은 웬만하면 카드가 도서 현금 쓸 일이 없을 것 같다
요 현금은 갖고 있다가
체코의 소도시 체스키 크룸로프에서 쓸 예정~~~

다음날은 오전 가이드 투어가 예정이 되어 있다
구시가와 프라하성을 가이드님과 함께 둘러본 후 오후부터는 자유일정이다
내가 계획한 대로 흘러갈지,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지만
기대되는 내일을 기다리며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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